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발간 ‘2014 세계 지재권 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 분석…특허 4위, 디자인 3위 자리 지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 미국과 더불어 세계 지식재산권(IP) 출원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 및 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간한 ‘2014 세계 지재권 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2012년 보다 특허출원 8.3%, 상표출원 10.2%, 디자인출원 7%의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출원증가율(특허 9%, 상표 6.4%, 디자인 2.5%)을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출원은 처음으로 20만건을 넘어서며 2012년처럼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했다. 증가율에 있어서도 전년보다 8.3% 늘어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2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상표출원은 2012년보다 10.2%의 증가율을 보이며 2계단 오른 세계 8위 자리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중국(13.8%↑), 미국(13.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디자인출원은 전년보다 7% 는 7만여건으로 2012년처럼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이 증가율은 세계 평균증가율(2.5%)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톱10 국가 중 터키(10.3%↑), 미국(9.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국민소득(GDP)이나 인구 대비 지재권 출원량도 전년과 같은 순위를 지켰다.
특허출원은 GDP 10억 달러당 97.4건, 인구 1000명당 3.2건으로 모두 세계 1위를 했다. 상표출원은 국민소득과 인구에 모두 세계 3위, 디자인출원은 국민소득에 비해 세계 2위, 인구 대비 세계 1위를 했다.
엄태민 특허청 다자기구팀장(과장)은 “WIP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 나라의 지재권 출원량이 각국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미국, 우리나라의 출원은 는 반면 일본, 유럽국가들 출원은 줄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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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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