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강화전쟁박물관이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한달여간 시범 운영된다.
강화군은 갑곶돈대 내 옛 강화역사관을 리모델링한 강화전쟁박물관을 1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시범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강화전쟁박물관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국방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전쟁 유물 366점을 전시한다.
전쟁당시 쓰인 투구·활·화살·조총·도검 등 무기료와 수자기, 병서는 물론 역사 관련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복합영상장치, 실물모형, 디오라마 등이 마련돼있다.
박물관은 연면적 68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상설전시실은 총 4실로, 제1실은 선사·삼국시대, 제2실은 고려시대, 제3실은 조선시대, 제4실은 근·현대 유물·유적을 전시한다.
전시 유물 가운데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군에 의해 약탈돼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되다가 2006년 강화군으로 돌아온 수자기는 역사학자와 관광객들로부터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개관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따로 없지만 박물관에 들어가려면 갑곶돈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갑곶돈대 입장료는 성인 900원, 어린이 600원이다.
강화군은 시범 개관 기간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 박물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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