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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오픈 D-1, 한샘 주가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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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연매출 42조원의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상승곡선을 그리던 국내 토종 브랜드 한샘의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오는 18일 경기도 광명에 국내 1호점을 정식 오픈한다. 이케아 광명점은 매장과 사무동 2개층, 주차장 3개층으로 구성됐다. 연면적은 13만1550㎡로, 2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까지 갖춰 시설면에서 국내 가구 브랜드의 전시장들을 압도한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큰 영향을 받지 않던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에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샘 주가는 지난 10월24일 14만75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현재 11만원대로 30% 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달 들어서만 1일 12만6000원에서 16일 11만5500원으로 8% 하락했다. 17일 오전11시10분 현재도 전일 대비 5000원 떨어진 1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흐름은 아직까진 좋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샘의 4분기 매출액을 3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대로라면 올해 매출액이 1조3000억원 대를 돌파한다. 그러나 내년 이케아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한샘 실적에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한샘은 이케아 정식 오픈에 맞서 연말연시 마케팅으로 투자자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오는 31일까지 전국 매장과 한샘몰을 통해 '연말결산 생활용품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2000여종에 달하는 상품이 최대 60% 할인돼 판매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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