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4년 3분기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3분기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은행은 '2014년 3분기 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총 61개의 전자금융업자가 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위하고 있는 업종은 총 109개(전자지급결제대행업 51개·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24개·결제대금예치업 20개·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9개·전자고지결제업 5개)였다.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17억건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하지만 이용금액은 20조원으로 집계돼 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 유형의 이용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규모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 기준으로는 교통카드로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77.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인터넷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69.6%)의 비중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 건수 및 금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4%, 7.0% 증가한 2억8322만건, 13조9552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 규모 증가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3분기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3787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7.5% 증가했다. PG에서 지급수단별 금액 비중은 카드(68.9%), 가상계좌(19.3%), 계좌이체(9.4%), 기타(2.4%) 순이었다.
또한 9월 말 현재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 및 발급잔액은 7억7161만매, 7903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9.6%, 1.3% 증가했다. 3분기 중 전자금융업자가 발행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 건수는 13억999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1조5991억원으로 4.5% 늘었다.
이 밖에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 건수는 9994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6.7%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3조7586억원으로 4.5% 늘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의 발급 매수는 49만매로 전 분기 말 대비 7.5% 증가했고 이용 건수 및 금액 역시 전 분기 대비 각각 24.5%, 13.8%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0%, 11.5% 감소한 409만건, 7229억원을 기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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