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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低유가에 3년11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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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컸다.


17일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4.14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0.9%, 전월보다 0.3% 내렸다고 밝혔다. 3년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CPI)에 대체로 선행한다.

공산품에 포함된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4.3%, 전년 동기보다 17.2% 폭락해 하락을 주도했다. 화학제품도 전년 동기보다 5.9%, 제1차 금속제품 3.6%, 전기 및 전자기기는 1.1%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지난해 11월보다 2.8%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기보다 2.3%, 전월보다 2.2% 올랐다. 이 밖에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보다 0.1% 떨어진 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0% 올랐다. 서비스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았다.

임수영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 하락과 관련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졌지만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6.3%), 나프타(-6.9%), 중유(-5.1%), 페놀(-10.3%), 에틸렌(-9.8%), 부타디엔(-9%), 벤젠(-8.8%), 염화비닐모노머(-8.3%), 스트렌모노머(-7.2%), 니켈괴(-9.9%), 고철(-8.3%) 등 공산품의 낙폭이 컸다.


반면 풋고추(81.6%), 부추(75.8%), 호박(64.2%), 오이(44%), 상추(23.5%), 돼지고기(12.6%), 달걀(8.7%) 등은 크게 올랐다. 임 과장은 "겨울에는 김장재료에 쓰이는 무나 배추 생산자 물가가 계절적으로 오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종류별로 등락이 갈렸다. 음식점 및 숙박업이 전월보다 0.1% 올랐고, 운수는 0.2%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0.1%), 부동산(0.2%)은 올랐다. 품목별로는 전세버스(-2.4%), 국내항공여객(-2.1%), 국제항공여객(-2.0%) 등이 떨어졌다. 위탁매매수수료(0.5%)는 소폭 올랐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항공여객은 유류할증료가 떨어지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고, 금융 및 보험료는 코스피 상승세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서 0.4%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 1.1% 떨어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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