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 120문이 3억2000만달러(약 3471억원)에 폴란드로 수출된다.
삼성테크윈은 16일 "내일(17일) 폴란드 국영기업인 HSW와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한국에서 체결한다"며 "1차로 2017년까지 K-9 24문을 폴란드에 직접 공급하고 2차로 2018년부터 폴란드 현지에서 96문을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삼성테크윈은 사거리 40여㎞인 K-9 자주포 제작업체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001년에도 터키에 기술이전 방식으로 K-9 자주포 350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터키는 면허생산료 등을 지불하고 우리나라에서 K-9 자주포 부품과 기술을 받아 터키 모델인 T-155 자주포를 개발했다.
이번에도 폴란드의 HSW가 삼성테크윈으로부터 K-9 자주포의 부품과 기술을 받아 96문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된다.
국산 명품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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