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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공공기관 R&D사업 인건비 횡령한 대학교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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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한 뒤 이들의 인건비를 횡령한 K대학 A교수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감사원은 16일 한국수력원자력(중앙연구원) 등 21개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R&D 투자 관리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관계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K대학 A교수는 2010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한수원으로부터 연구과제를 의뢰받아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에 실제 참여하지 않는 연구원들을 허위로 등록시킨 뒤 이들의 인건비를 횡령하는 수법을 썼다. 또한 실제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경우에도 공동관리계자에 입금하도록 해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는 이를 위해 연구 실무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운영하도록 했으며, 횡령한 돈으로는 오디오 장비 구입비로 7277만원을 사용하는 등 2억3825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A교수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한편으로 횡령한 연구개발비를 회수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외에도 미래부등 관계기간에 대해 7명을 문책하는 등 68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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