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감사원은 1일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감사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황찬현 감사원장 직속으로 꾸려지는 감사혁신위원회는 감사원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로 꾸려졌다. 감사혁신위원회는 정 총장 외에도 정재황 성균관대 교수, 김응권 우석대 총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하며 최재해 감사위원, 강경원 기획조정실장, 심호 감사연구원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감사혁신위원회는 혁신과제를 발굴 제안하고, 감사혁신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등을 최종 심의·의결하는 등 실질적으로 감사원의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황 감사원장은 이날 감사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감사원이 그간 높은 위상과 권한에 기대어 과거의 타성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며 "감사원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원점에서 되짚어 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검토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감사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 혁신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중요한 시기에 위원장의 큰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을 위하고 감사원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감사혁신위원회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 ▲기존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검토 ▲반드시 이행을 담은 '감사혁신 추진의 3대 원칙'을 담고 감사혁신의 방향과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감사혁신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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