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수상구조함인 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당시 사업 책임자였던 황기철 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쪽으로 결론을 모은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황 참모총장의 인사조치 여부는 18일 예정된 감사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감사원은 통영함 음파탐지기 불량 등에 감사한 결과 황 참모총장이 사업 책임자로 구매 의결과 결제 과정 등에 깊이 관여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참모총장은 사업 추진 당시에 미국 납품 업체에 대해 평가 서류도 없이 구매 의결을 추진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황 총장측은 실무자선에서 이뤄진 일로 최종 결재만 했을 뿐 이라며 반박해왔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18일 감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황 총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감사결과보고서를 심의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가 감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 감사결과는 최종 확정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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