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사용해온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 중 하나인 '독살' 등이 관광자원화 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7일 진도군 죽림어촌체험마을에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세부과제로 관광 서비스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추진한 ‘전통어업 독살과 전통생활문화 갯섬 복원 사업’의 완료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살은 해안가에 돌담을 쌓아 밀물과 함께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 때 갇히면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의 하나로 마을주민들이 약 50년 전까지 사용했으나 현대화에 밀려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가 이번에 복원됐다.
'갯샘'은 썰물 때면 바다 속에서 드러나 과거에 마을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던 용출수가 나오는 곳이다. 독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이를 복원해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세족용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준영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어촌체험관광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복원된 독살, 갯샘 등 어촌의 전통 문화유산은 어촌체험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특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 2011년부터 어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어촌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촌 전통 문화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5년부터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제도’를 도입해 어업유산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전·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