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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산재한 이벤트, 커지는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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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일본, 중국,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과 유가하락 지속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1921.71에 마감했다. 중국의 환매조건부채권(RP) 담보요건 강화와 그리스 조기 대선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이 여전한 데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 부담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900~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결정문의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중반 이후의 금리인상을 대비한 사전적인 조치로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출구전략의 속도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7일 그리스 조기 대통령선거도 주목할 이벤트다. 그리스 대통령 선거는 여당 및 야당 모두 대통령 당선을 위한 2/3 득표에 실패하며 내년 초까지 추가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시장의 내성은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그리스 국채금리가 급등함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타 재정위기국의 금리는 안정적이어서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이 유로존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꼬리 위험 부담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 선거, 그리스 선거 및 FOMC 결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낮은 데다 주식시장이 이미 선제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시에는 적극적인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짚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아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주요 변수의 결과를 확인해보려는 관망심리가 투자심리를 짓누를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이 짙은 안개 속에 둘러쌓인 형국이지만, 악재의 이면에 가려진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수준에서 매도에 동참하는 것보다는 주요 이벤트를 통해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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