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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美 우버에 6억弗 투자…中 택시 앱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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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차량 공유'(ride shar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로부터 6억달러 투자를 약속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우버와 전략적 투자를 합의했다. 투자 규모는 6억달러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두는 우버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이동 수단이 필요한 사람들과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0개국 250개 도시에서 이용되고 있다.

우버는 바이두의 투자를 받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8개 대도시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택시 앱 시장은 콰이디 다처(快的打車), 디디 다처(滴滴打車)가 각각 점유율 54.4%, 44.9%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콰이디 다처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디디 다처에는 인터넷 기업 텅쉰이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택시 앱 시장이 알리바바·텅쉰·바이두 등 3개 인터넷 기업의 경쟁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버는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12억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고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추가적으로 6억달러를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지난해 기업가치가 불과 3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올 초 182억달러로 급증했고 불과 몇 개월 사이에 410억달러로 뛰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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