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주 급감 시 시나리오 분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조선업종에 대해 유가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대안주로 대우조선해양을 제시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2016년 이후 해양수주 급감이 예상된다. 수익성 정당화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조선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관련 우려가 장기화 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심화될 수 있는 업체로 수주잔고가 부족하거나, 현재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업체들"을 꼽았다.
이어 "수주잔고가 부족한 업체들은 시황 급랭시 외형 감소의 시점이 빠르고 감소폭이 클 수 밖에 없고 적자기업들은 밸류에이션 할인이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소진이 급격하게 진행될 경우, 미래 정상화된 수익성 수준에 대한 눈높이가 급격히 하향 될 수 있고, 수익성 정상화 시점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대안주로 제시하며 그 배경으로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단기 이익(2015년 P/E)으로도 현 주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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