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유가하락으로 업계가 기대하는 수주금액이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LNG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업계가 기대하는 수주금액이 하락하는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5년 주력 발주 선종인 LNG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적으로 불황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1~2013년 한국 조선소 수주 중 대우조선해양 점유율은 25%였는데 올해 69%로 크게 상승했다. 전 연구원은 "특허를 바탕으로 한 우월한 엔진 시스템 제공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해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2015년 큰 폭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가격 메리트가 높으며 LNG선 강점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불황을 상대적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대우조선해양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수익률은 1.6%(주당 300원)로 예측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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