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5년만에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99센트(1.6%) 하락한 59.95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내년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절 실패로 인한 공급 과잉우려가 확산되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60달러선이 붕괴됐다.
다만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로 예상을 상회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유가는 지난 6월 사상 최고가에 대비, 45% 하락한 상태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2센트(1.12%) 하락한 63.5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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