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15세 이상 남녀 10명 중 2명은 지난 일년간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훈련을 받은 10명 중 9명 이상은 취업이 아닌,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직업교육훈련 참여현황'에 따르면 4월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 4241만4000명 가운데 20.5%인 867만7000명은 지난 1년(2013년4월20일~2014년4월19일) 동안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활동상태별로는 직업훈련을 받은 취업자가 817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2568만4000명 가운데 31.8%를 차지했다. 실업자는 103만명 중 14만9000명(14.4%), 비경제활동인구는 1570만명 중 35만8000명(2.3%)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225만1000명(29.0%), 234만5000명(27.7%)으로 다른 연령계층에 비해 참여경험 비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은 8.5%인 75만3000명에 불과했다.
중졸이하는 92만1000명(8.1%), 고졸은 282만4000명(17.6%), 대졸이상은 493만2000명(32.9%)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0.6%)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이어 금융및보험업(57.1%),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업(48.8%), 교육서비스업(43.9%) 순이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17.0%), 숙박및 음식점업(20.2%), 건설업(21.2%)에서는 참여경험이 낮았다.
직업별로는 관리자(49.0%),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42.9%), 사무종사자(40.2%) 순으로 참여경험 비율이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18.4%), 판매종사자(20.1%)는 20% 안팎에 그쳤다.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10명 중 8명가량은 직장연수기관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훈련기관은 7.3%, 원격교육은 7.5%였다. 사설학원이나 평생교육기관 등도 각각 2.8%, 2.9%를 차지했다.
취업자의 97.4%는 직무수행능력향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았다. 창업, 이직, 전직 등을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은 2.5%로, 이들의 67.4%가 취업 등 일자리 변경으로 연결됐다.
실업자는 61.6%가 취업을 위해, 33.5%가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을 받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2.4%가 취업을 위해, 30.7%가 직무수행능력향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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