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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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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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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난 1994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 모금액이 만 20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아나는 11일 오전 11시 강서구 오쇠동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오종남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안성기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억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실시됐다.

모금 첫 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원이 모금됐으며 2010년에는 50억원, 2012년에는 70억원 순으로 모금액이 늘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한 해당 모금액이 기존 평균 3~4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내에서 모아진 동전은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계수작업 후 매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한국에서 환전이 불가한 동전은1년에 2회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 런던에 위치한 환전업체 'CCI(Coin Co International)'로 보내진다.


이렇게 모아진 100억원은 약 5200만명의 어린이들이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하거나 4700만명의 어린이들이 홍역예방접종, 설사로 인한 탈수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구강수분보충염 약 1억5000만 봉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아시아나를 탑승할 때마다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며 지속적으로 차액을 기부해 현재 6000만원 가까이 기부했다. 한 번에 1만 달러를 기부하는 승객도 있었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탑승객들 중에는 자녀들에게 직접 저금통을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에 기부토록 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아시아나항공 기내 안에서 시작한 작고 순수한 기부 활동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큰 변화를 이뤄낸 놀라운 기부프로그램"이라며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질 때까지 유니세프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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