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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원' 유연석 "맡은 역할, 자꾸 나쁘게 보여서 침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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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원' 유연석 "맡은 역할, 자꾸 나쁘게 보여서 침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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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유연석이 영화 '상의원'에서 맡은 왕이 악하게 비춰진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연석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내가 연기한 왕을 나쁘게 봤다니 침통하다"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중전을 괴롭히려는 악인의 모습으로만 그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며 "왕도 중전을 사랑했지만 그의 열등감 때문에 다가가지 못한 거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 하는 순간 상처를 받으니 배신감으로 사랑이 다가온 것 같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또 "전에도 악역을 할 때 캐릭터들이 동정이 간다. 왕에게도 동정이 갔다. 본인 마음을 원하는 방식으로 제대로 표현 못하는 것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등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12월 24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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