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두 시간 만에 16대 1을 돌파했다.
10일 공모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총 6개 증권사에 9224만3560주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16.04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경쟁률이 34.26대 1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30.86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어 하나대투증권 22.48대 1, 대우증권 10.83대 1, 우리투자증권 9.47대 1, KB투자증권 8.18대 1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조2571억원가량이 유입됐다. 청약 경쟁률은 7대 1 정도였다. 한 시간 만에 두 배 이상 경쟁률이 높아진 셈이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는 추후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중협 대우증권 WM클래스압구정 PB팀장은 "통상 청약 마지막 날에 청약수요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내일 청약증거금은 더 몰릴 것"이라며 "청약 분위기는 삼성SDS 때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통한 공모 주식은 2874만9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3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237억원이다.
기관,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수량을 제외한 일반투자자 물량은 20%에 해당하는 574만9990주다. 이 중 대우증권이 37.9%(217만9000주), 우리투자증권이 30.7%(176만2000주), 삼성증권 24.2%(139만1000주), 신한금융투자ㆍ하나대투증권ㆍKB투자증권이 각각 2.4%(13만9000주)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1억3500만주)에 달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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