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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스미토모, 日 씨티은행 소매사업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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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2위 은행 미쓰이스미토모가 일본 씨티은행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름버그통신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주께 미쓰이스미토모가 씨티은행 소매사업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지난 9월 시작된 일본 씨티은행 소매부문 및 신용카드 사업부문 입찰에 참여한 5곳의 현지 은행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미쓰이스미토모의 씨티 소매사업 인수 규모는 400억엔(약 3700억원)이라고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의 씨티 인수는 일본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있다. 이 은행은 지난해 일본 소시에떼제네랄의 프라이빗 뱅킹(PB) 사업부를 사들였다. 지난 2010년에는 부유층을 겨냥해 바클레이스와 합작으로 PB 사업부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미쓰이스미토모가 씨티은행의 신용카드 사업까지 인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를 두고 여전히 협상을 진행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신세이 은행과 현지 신용카드 업체 JCB가 공동으로 씨티 신용카드 부문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1902년 요코하마에 첫 지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일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32개 소매사업부에서 18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예금잔액은 3조9000억엔이다.


일본 씨티은행의 지난해 회계연도 순익은 13억4000만엔을 기록했다. 1년전 19억8000만엔 순손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본사인 미국 씨티그룹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일본을 포함 헝가리, 이집트 등 11개 국가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접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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