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9일 흥아해운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와 아시아 지역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고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3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제시했다.
주익찬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해운사와 항공사들은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또한 흥아해운은 아시아 역내 높은 경제성장률과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이후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현재 유가 하락기조에 따라 매출액 대비 선박유가 비율은 올해 평균 18%에서 15%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선박유가 10% 하락시 이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액이 150억원으로 예상돼고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따라 외화환산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닐라 항구 적체 등 일부 단기적 문제로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지만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마닐라 항구 적체로 3분기 매출액이 33억원 감소했고 하역비는 34억원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10월부터 대체항로를 개발해 향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할 것이 기대되고 계열사인 흥아프로퍼티그룹이 보유한 필리핀 지역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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