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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컨테이너선 베트남서 충돌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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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흥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이 베트남 해상에서 좌초됐다.


11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40분께 베트남 바 리아-붕 따우(Ba Ria-Vung Tau Province) 남측 해변에서 흥아해운 소속 선박과 마샬 군도 소속 선박이 충돌했다.

충돌한 선박은 흥아해운 소속 1000TEU급 컨테이너선 드래곤(Dragon)호와 마샬 군도(Marshall Island) 소속 엘라니(Eleni)호다.


사고는 붕 따우 해변 2.2해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충돌 여파로 드래곤호에 타고 있던 19명의 선원이 바다에 빠졌다. 베트남 해양 수색 및 구조 조정 센터는 사고 접수 후 출동해 이들을 모두 구조해 인근 해안으로 옮겼다.

이날 사고로 드래곤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60개도 바다로 쏟아졌다. 이중 바다에 떠 있는 20여개만이 바다에 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붕 따우 지역 국경경비대와 항만청 등은 다른 배들이 사고 지역으로 인근으로 향하다 바다에 떠 있는 컨테이너와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드래곤호는 홍콩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한 뒤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엘라니호는 붕 따우 지방내 떤탄(Tan Thanh District)에 있는 푸 미 항(Phu My Port)에서 하역을 마친 뒤 항만에서 떠나던 중이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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