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NH농협증권은 26일 흥아해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강정호 연구원은 "흥아해운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지속이 예상되면서 3분기 실적 호조를 위한 우호적 여건들이 조성중"이라며 "3분기 실적 호조 달성 시 주가 상승이 다시 탄력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반등한 동남아시아 컨테이너 운임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대형선사들의 운임상승으로 중소형 해운사들의 운임상승 역시 무리없이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평균 운임이 추가 상승할 전망이고 대형 선사의 동남아시아 컨테이너 운항 철수로 수급이 기존 균형상태로 회귀 중이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환율 동향 역시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외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엔·달러 환율도 최근 달러 강세로 3분기에는 흥아해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피케이벨브 등 자회사의 실적 성장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 지분법이익 증액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물동량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흥아해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2125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76억원이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투자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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