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이 속한 CKYHE 얼라이언스가 아시아-구주 노선에 이어 미주 노선까지 서비스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8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CKYH 얼라이언스는 에버그린 선사가 합류한 후인 지난 5일(美 현지시각 4일) 미연방해사위원회(US Federal Maritime Commission, 이하 FMC)로부터 미주 서비스 협력 확대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CKYHE 얼라이언스는 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 에버그린으로 이뤄져 있다.
얼라이언스가 미주 노선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FMC 승인이 필요하며 45일간의 검토 기간 중, 추가적인 확인 요청 사항이 없을 시 허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CKYHE 얼라이언스는 지난 10월 20일 관련 내용을 FMC에 사전 신고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논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투입선박 규모 및 기항지 등 구체적인 서비스 범위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한진해운 측은 서비스 개시 시 아시아-미주 노선 점유율 약 34%를 차지, 동 항로를 선도하는 얼라이언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해운은 "미주 서비스 협력을 통해 구주에 이어 동서항로 전반에서 고객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비용 감소 등의 효과로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3월 기존 CKYH 얼라이언스에 세계 4위권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을 영입해 새롭게 'CKYHE' 얼라이언스로 규모를 확대하고, 4월 중순부터 북유럽 항로 8개, 지중해 항로 5개를 운영하며 구주 서비스를 시작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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