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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금융권, 대대적 조직·인력재배치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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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은행 수장 교체…쇄신용 인사 카드 꺼낼 듯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내정…임기만료 부행장 7명 교체 급물살
국민은행, 분위기 쇄신 위해 부행장 최소 2명이상 바뀔 수도
신한은행, 차기 행장 선임절차 이달 중순부터


연말 금융권, 대대적 조직·인력재배치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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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고형광 기자, 김철현 기자, 조은임 기자, 이장현 기자]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임원급 인사가 이달 중 큰 폭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바뀌었고 신한은행은 내년 3월 은행장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외환은행도 내년 2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CEO는 물론 임원들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이날 부행장급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이광구 부행장의 경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다. 첫 여성 부행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개인고객본부 밑의 WM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옥정 상무 등이 대표적인 여성 임원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은 모두 7명이다. 박태용·이용권 부행장의 임기가 8일 만료되고 권기형·유구현·남기명·정기화 부행장은 9일까지가 임기다. 이동건 수석부행장은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여기에 행정 내정자인 이광구 부행장이 맡고 있던 개인고객본부까지 더하면 총 8개의 부행장 자리가 12월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우선 이달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수석부행장 자리는 한일은행 출신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상업은행 출신이 연속으로 행장을 맡게 된 상황에서 한일은행 출신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12명의 부행장 중 한일은행 입행 출신은 이동건 수석부행장과 이번에 행장 후보에 올랐던 김승규 부행장, 그리고 권기형·이용권·정기화·정원재·박기석 부행장 등 모두 7명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행장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조직 안정 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부행장급에는 3~4명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순께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금융 사외이사들의 사퇴 거취 표명이 급물살을 타면서 금융당국이 이달 중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보여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속하게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상 KB금융의 임원 정기인사는 12월 말∼1월 초에 진행됐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12월 정기인사 일정에 맞춰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부행장 총 7명 가운데 2∼3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에 홍완기 신탁본부 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나머지 부행장들은 내년 7월∼8월 사이 임기가 끝나고 박지우 수석부행장은 2016년 8월 임기만료다. 상무·전무급 중에서는 허정수 재무본부 상무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자산관리(WM)부문과 기업투자금융(CIB)부문 강화 등을 강조한 상황에서 국민은행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과감하게 개척해 나갈 부행장 발탁인사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 주전산기 문제로 불거진 KB금융 사태 이후 조직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부행장 가운데 적어도 2명 이상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행장간 담당업무 이동보다는 상무·전무급에서의 부행장 발탁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상당수 임원 인사 교체가 예상된다. 부행장 4명이 모두 인사 대상이다. 임영진·이동환·김영표 부행장은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된다. 여신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주인종 부행장은 내년 2월7일 임기 만료다. 또 부행장보급은 총 9명 중 임영석·서현주 등 2명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3월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2011년 이른바 '신한사태' 직후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경영 실적도 우수한 서 행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이달 중순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외환은행의 부행장 교체 인사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부행장 6명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김병호 은행장 직무대행(부행장)을 포함해 함영주·정수진·황종섭·김영철·이영준 부행장이 임기가 끝난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에 신현승·추진호·이현주·오창한 부행장이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준비위원회는 내년 2월 목표로 통합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변수도 많다. 새로운 통합조직 체계를 위한 작업과 통합 이후 인력 재배치 등의 과정에서 임원 인사 규모나 후보군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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