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구글이 머지않아 구글 번역에 실시간 카메라 텍스트 번역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업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은 퀘스트비주얼이 제작한 실시간 번역 앱 '워드렌즈(Word Lens)'에서 가능했던 번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번역하고 싶은 외국어를 비추면 문자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예컨대 다른 나라 언어로 돼있는 음식점 메뉴판, 여행 가이드북, 해외 원서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에는 자신이 바꾸길 원하는 언어로 자동 변환된다. 워드 렌즈는 2010년 iOS에 출시됐으며 2012년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배포됐다. 구글은 올해 초 워드 렌즈를 인수해 무료로 해당 앱으로 배포했다.
기존 구글 번역은 사진을 찍어 이미지 내 문자를 지정한 뒤에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 번역에 워드 렌즈 기능이 추가되면 이미지를 캡처하지 않고 곧장 번역된 문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워드 렌즈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이지만 구글 번역에 통합되면 지원 언어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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