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내년도 새로운 버전의 구글 글래스에는 인텔이 공급하는 프로세서(AP)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이 내년에 출시되는 구글 글래스 신형 모델에 AP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구글 글래스에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개발한 프로세서가 탑재됐었다. 인텔은 의료업계와 제조업계에 차세대 구글 글래스를 홍보하고 이를 활용할 다른 업계가 있는지도 물색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헬스케어, 건설, 제조업 등 산업용으로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작업 현장에서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여전히 소비자용 기기로 여기고 있다.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에 참가한 구글 직원은 300명이 넘지만 '글래스 앳 워크'에만 초점을 맞춘 직원은 이 가운데 5% 미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이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해도 구글 글래스를 소비자용 기기로 간주하는 구글의 전략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극소형 x86 프로세서인 쿼크(Quark), 소형 서킷 보드 에디슨(Edison), 셀룰러 통신칩과 혼합한 소피아(SoFIA) 등으로 웨어러블을 겨냥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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