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레노버가 스마트안경 'C1'을 공개하며 구글글래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스마트안경의 'C1'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면서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C1은 구글글래스와 유사하나 배터리 위치가 목 부분이라는 점이 다르다. 레노버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사항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날은 개발자들의 C1 지원을 기대하면서 플랫폼을 공개하고, 사물인터넷(IoT) 관련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였다. C1에 대한 세부사항은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레노버는 미국 뷰직스(Vuzix)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안경 'M100'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M100은 안드로이드 4.0.4 운영체제와 1기가헤르츠(GHz) OMAP4460 중앙처리장치(CPU), 1기가바이트(GB) 램, 4GB 확장 저장공간 등이 적용됐으며 모션 인식 등이 되는 스마트안경이다. M1은 오는 31일 중국에서 8000위안(약 130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안경 개발은 레노버의 'NBD(New Business Development)' 전략에 따라 진행 중이다. 이는 IoT 시대를 맞아 기존 PC·스마트폰 사업 외에 적용 가능한 신사업을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 등을 통해 이뤄내는 것이다. 첸 슈동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IoT를 기반으로 개발 가능한 기기들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는 하나의 회사에서 모두 할 수 없는 규모"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