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클린턴을 지지하는 정치자금 모금단체(슈퍼팩)인 '레디 포 힐러리'(Ready for Hillary)에 2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이 단체가 개인에게 받는 기부금으로 정한 최대 한도액이다.
버핏의 정확한 기부 사실은 이 단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할 자료를 통해서도 드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1100만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힐러리의 대선 레이스를 위한 후원자금이라고 보면 된다.
버핏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였다. 하지만 슈퍼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고 기부도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꾸준히 지지해온 힐러리를 위해서 입장을 바꿨다.
그는 앞서 지나 10월 경제전문지 포천이 주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지도자회의'에 참석해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가 승리할 것이다. 그쪽에 돈을 걸겠다"고 말했었다.
버핏은 또 2012년 CNN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클린턴이 매우 유능하며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