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30여분 만에 전일 대비 2.71% 급등하며 2978.03까지 치솟았다. 전날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한데 이어 금방이라도 3000선까지 내달릴 기세였다.
하지만 이후 30분 동안 거짓말 같은 폭락장이 연출됐다. 전거래일 대비 2.98% 급락한 2813.05까지 밀린 것이다. 장중 고점에 비하면 30분 만에 5.7% 급락 흐름을 보인 셈이다.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줄여나갔고 오후장에서 반등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1.32% 오른 2937.65를 기록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1.84% 급락한 1454.63으로 마감됐다.
장시 인베스트먼트의 왕 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매우 투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랠리는 분명 지속될 수 없으며 다음주 변동성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가 9.88% 폭등했다. 2위 공상은행도 7.49% 올랐으며 3위 건설은행은 상하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방코에스피리투산투(BES) 은행 인수설이 제기된 하이퉁 증권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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