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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證, KB금융에 매각 앞두고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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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금융지주로 매각되는 LIG투자증권의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1일 LIG투자증권지부가 사무금융노조 회의실에서 'LIG투자증권지부 설립총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설립총회에서는 한만수씨가 초대 LIG투자증권지부장으로 선출됐다.


한 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직원들은 지속적인 지점 통폐합, 강제적인 인원 구조조정, 임금 40% 삭감을 통한 직군전환, 정규직 직원에 대한 계약직 전환 강요 등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당했다"며 "회사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비전이나 발전계획 등을 직원들에게 제시하지도, 논의하지도 않았으며 직원들은 단지 비용으로만 치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에 "KB금융지주와의 매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직원들과 적극 공유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우리사주 등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조합의 동의 없는 회사의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나 직군전환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노동조합의 동의 없는 회사의 일방적인 복지축소 및 임금삭감 등 직원들의 생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정책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회사에 노조 설립 통보하고, LIG투자증권지부가 안정화될 때까지 최대한 지원과 투쟁연대 등 모든 수단을 다하여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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