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그룹의 성과주의 인사는 건설부문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일 부사장 승진자 3명, 전무 2명, 상무 15명 등 총 20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체의 임원 승인 인사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건설부문의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치훈 사장 취임 이후 부실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판사 출신으로 법무팀장을 맡아온 강선명(51)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인했다. 강 부사장은 고려대 법과대학과 고려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판사를 거쳐 지난 2011년부터 삼성물산에서 법무팀장을 역임해 왔다.
리스크관리(PM)팀 장일환(54)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광고와 경북대 농업공학과를 나온 장 부사장은 2008년 상무로 승진해 시빌(Civil)사업부 견적팀장과 사업관리팀장을 맡다 올해부터 RM팀장으로 재직해 왔다.
김경준(60) 부사장은 2011년부터 빌딩사업부장을 맡아 왔다.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에 입사, 1993년 말레이시아 KLCC트윈타워 현장소장을 비롯해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현장소장, 빌딩사업부 건축기술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김재호(49) 빌딩사업부 빌딩PM본부장과 이병수(55) 사우디 리야드메트로 현장 담당임원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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