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미국 법인에 대한 재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인 손실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KB금융 LIG손보 인수추진단 등 관련 직원들이 LIG손보 미국 현지 법인을 찾았다. 미국 법인 손실액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자 재실사를 하기 위해서다. KB금융과 LIG손보는 인수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법인 손실액이 1000억원을 넘으면 재협상한다는 단서조항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까지 KB금융에 대한 부분검사를 실시한다. 이 결과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의 LIG손보 인수에 또 다른 걸림돌이 생겼다"며 "그러나 KB금융과 LIG손보는 인수 추진에 대해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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