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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전세' 합류한 연립주택…평균 전셋값 1억 돌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저렴한 주택 1순위로 꼽히는 연립주택도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미친전세' 대열에 합류했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연립주택 평균 전셋값은 1억15만원으로 국민은행이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조사 이래 최고가다.

전국 연립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올해 들어 4.9%(464만원) 올랐다. 2년 전인 2012년 11월과 비교하면 14.2%(1246만원)나 뛰었다. 서울의 경우 연립주택 평균 전셋값은 1억447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올해 들어 4.9%(675만원), 2년 전보다는 10.5%(137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 6개 광역시 연립주택은 2년 전에 비해 전셋값 상승률이 18.3%를 기록하면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인 18.5%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11개 자치구 평균 전셋값은 1억5763만원으로 올 들어서는 4.9%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2년 전에 비해서는 9.7% 올랐다. 한강 이북 지역의 14개 자치구는 연립주택 평균 전셋값이 1억3245만원으로 역시 올 들어서는 4.9%, 2년 전보다는 11.2% 올랐다. 이어 수도권의 연립주택 전셋값은 평균 1억1030만원으로 올해 4.8%, 2년 전에 비해 12.6% 올랐다.


6개 광역시 평균 연립주택 전셋값은 6519만원으로 올 들어 5.5% 올라 다른 지역과 상승폭이 비슷했으나 2년 전과 비교하면 18.3%나 상승해 6개 광역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18.5%)에 육박했다. 기타 지방의 연립주택 전셋값은 평균 576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들어 4.0%, 2년 전보다 15.9% 상승한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등의 전세가 고공행진에 따른 전세 난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립주택으로 밀려나 전체 전셋값 상승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저렴한 전세 주택들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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