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입 의혹 논란' 정윤회, 언론사 고소 "명예 실추 시켰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돼 국정개입 의혹에 휩싸인 정윤회(59)씨가 해당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3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세계일보 기자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검찰 수사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고소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존립을 곤란하게 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간인인 고소인으로서는 법에 호소하는 길만이 진상을 밝히고 땅에 떨어진 명예와 자존감의 일부라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으며,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고소인에게 씌워진 각종 의혹과 낭설이 소멸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해당 문건에 언급된 청와대 비서관들과 교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다 입장을 번복한 부분에 대해 이 변호사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전혀 만난 일 없다고 한 것이고, 그 이후에 생각해보니 전화 통화한 기억이 나서 바뀐 것"이라며 "휴대전화 등 통화기록을 모두 제출할 예정이며 검찰이 원하면 모두 다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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