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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학교비정규직 노조 ‘고용 문제’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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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사서 배치 학교 수 확대, 전문상담사 인건비 계속 지원… 요건 충족시 무기계약직 전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학교비정규직 노조와의 교섭에서 2015년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의 고용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비정규직 노조와의 교섭에서 내년에 계약직 사서의 인건비 지원 학교 수를 현행 60곳에서 140곳으로 확대하고 전문상담사에 대해서는 160명의 인건비를 교육특별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각 학교의 평가절차를 거쳐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예산 편성액과 방법, 무기계약직 전환 요건에 대해서는 이후 세부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예산 180억∼190억원을 들여 각급 학교에 전문상담사 160명을 배치한 시교육청은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이 삭감되자 전문상담사 수를 동결하되 전문상담사 인건비 5개월 분을 각급 학교가 부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노조는 전문상담사 인건비를 학교에 부담시킬 경우 상담사 배치를 희망하는 학교들이 줄어 결국 대량 해직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계약직 사서들의 경우도 지자체의 교육경비보조금이 내년부터 중단됨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노조를 통해 고용 안정을 요구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내년에 긴축예산을 편성한 상태이지만 학교비정규직 고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하자는 방침에 따라 현재 계약직 사서와 전문상담사를 채용한 학교 수만큼의 관련 지원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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