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쓰레기 반입량은 30% 줄고·재활용품 반입량은 37% 증가…시는 홍보 및 단속 강화하기로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9월부터 '클린 성남'을 모토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분리배출 종합대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상대원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는 8월 9783t에서 9월 7885t, 10월 6810t 등으로 두 달 새 30% 줄었다. 주민들이 철저한 분리배출을 실천하면서 소각용 쓰레기가 줄어들었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이처럼 분리배출이 잘 되다보니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늘고 있다. 9월과 10월 성남시의 재활용품 반입량은 월 평균 1650t으로 종합대책 실시 전인 1~8월 평균 반입량보다 37% 증가했다. 9월과 10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7914t으로 1~8월 평균 배출량에 비해 15% 늘었다.
성남시는 분리배출이 정착되도록 시민 홍보와 청소행정 사업을 확대하고 단속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품 배출 그물망 15만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무원 6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법투기 감시원' 제도 확대한다. 시간제 선택임기제 50명을 채용해 이달 10일부터 각 구청에 배치하고 3개월 간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불법투기가 발생하는 야간과 새벽시간에 단속을 확대하고 무단투기자에게는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수의 주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 무단투기가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클린 성남' 쓰레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계도 홍보 현수막 580개 설치 ▲전단지 72만매 배포 ▲재활용 분리수거 홍보물 40만매 배포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1275만원 부과 ▲불법배출 쓰레기 미수거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추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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