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게임업체 게임빌의 유상증자 정보를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와 이 정보를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금융당국 조사에 적발됐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소속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H자산운용 펀드매니저 A씨와 N증권사 애널리스트 B씨 등의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불공정거래는 지난해 6월 벌어졌다. 게임빌은 지난해 6월12일 장 마감 후 9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는데 펀드매니저 A씨는 이 사실을 기업설명(IR) 담당자로부터 미리 듣고 손실을 회피했다. 애널리스트 B씨도 이 정보를 기관투자자에게 미리 흘려 손실을 입지 않게끔 도왔다.
주가는 장중 급락했고 공시가 나오기 직전에 이미 14.91% 하락 마감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팔면서 개인투자자만 앉아서 손실을 입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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