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3라운드서 5오버파 난조, 조던 스피스 선두 복귀, 애덤 스콧 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강풍에 발목이 잡혔다.
29일 호주 시드니 호주골프장(파71ㆍ6591m)에서 끝난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셋째날 무려 5타를 까먹어 공동 14위(1오버파 214타)로 추락했다. 조던 스피스(미국) 등 공동선두(5언더파 208타)와는 6타 차, 대회 2연패가 쉽지 않은 자리다.
드라이브 샷이 바람에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클럽 선택에 고심하면서 아이언 샷의 거리를 맞추는데도 실패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고, 특히 9번홀(파4) 트리플보기에 이어 10번홀(파4)에서는 이를 만회하려다 오히려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치명타가 됐다.
세계랭킹 14위 스피스는 반면 2언더파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복귀했다. 선두로 출발한 그렉 찰머스(호주)는 절묘한 숏게임으로 스코어를 지켰고, 브렛 럼포드(호주)는 '짠물퍼팅'을 앞세워 2타를 줄여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애덤 스콧(호주)도 나쁘지 않다.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공동 4위(4언더파 138타)에서 설욕전 채비를 마쳤다. 한국은 강성훈(27)이 공동 24위(2오버파 215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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