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2월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이은 쇼핑 시즌에 국내에서도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해외 직구가 낯설다면 다음과 같은 노하우와 결제 정보 등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목록통관여부 확인=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은 항목에 따라 반입시 '목록통관'과 '일반통관'으로 구분된다. 목록통관 제품은 주민번호 또는 개인통관부호 없이 송수하인의 정보가 기재된 송장만으로도 통관이 가능하다. 올 6월부터 목록통관 대상 품목이 대부분의 소비재로 확대됐지만 영양제를 포함한 건강기능 식품, 식품류, 과자류, 애완동물사료, 기능성 화장품 등 일부 제외 물품들은 '일반통관' 품목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물품 분류는 과세의 기준이 달라 세금 부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함께 배송되는 제품 중 일반통관 제품이 하나라도 있을 경우 전체가 일반통관 과세기준에 적용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입금지품목 확인=국내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 등 통관이 불가능한 제품의 경우, 수수료만 발생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사전에 금지품목 및 제품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불법적 약품은 물론 화폐나 가연성이 있는 품목 등은 수입 금지 대상이다. 의약품의 경우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사이트(post.customs.go.kr
◆안전결제서비스 활용=미국의 중대형 가맹점들은 사이트에서 카드번호를 저장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카드번호 저장이 부담스러우면 최근 출시된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마스타카드와 KB국민카드는 안전한 해외 온라인 결제를 위해 가상카드번호를 만들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안전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본래의 카드번호가 아닌 가상번호를 생성하여 가맹점에 저장해 놓을 수 있다. 가상카드는 1회용이나 일정 기간 후 폐기 등 자유롭게 기간을 생성할 수 있고, 사용 한도도 임의로 설정할 수 있어 안전하다.
◆반송조건 확인=해외 직구 이용자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반송이다. 사이트별 반송 기준이 다르고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 구매한 사이트를 통해 환불을 신청한 후 판매자가 승락한 후 물건을 반품하게 되는데, 사이트와 환불 사유에 따라 반품 운송료를 환급받을 수도 있다. 또 해당 제품 구매에 지불한 관부가세를 돌려받기 원한다면 물건을 해외 판매자에게 보내기에 앞서 '유니패스' 사이트에 가입해 온라인 서류를 작성한 뒤 세관에서 관부가세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
◆해외결제특화카드 사용=최근 해외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카드사들에서는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NH농협의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 결제 시 이용 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10달러 이상 사용할 경우 금액의 2%를 무제한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SK카드의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주는데, 캐시백 한도도 월 1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또 해외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0.5%의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어 실제로는 해외 이용 금액의 약 2%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신한 스마트글로벌카드는 해외 이용액(온라인 포함)의 2%를 금액 한도나 이용횟수에 제한 없이 할인해 준다. 단, 이는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 시 적용된다. 최초 신규 발급 고객은 카드 사용 등록 월부터 1개월간 전월 사용 실적 상관없이 2.0% 결제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베이츠 신한카드 사이트를 통해(http://www.ebates.kr/shinhan) 갭, 폴로, 샵밥을 방문하면 추가 20%의 캐시백 혜택을, 위메프박스와 아이포터는 배송비의 50%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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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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