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28일 진행되는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입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큰 반면 소수지분 입찰은 목표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자사주 2700만주(발행주식의 4%) 청약을 모집했다. 청약 가능한 임직원 1만3000여명이 약 3000억원 가량의 우리사주 청약을 접수한 것이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5시 마감되는 소수지분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 밖에도 거래기업이나 사모펀드 등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고 소수지분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질 않아 이날 콜옵션을 제외한 매각 목표량(18%)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0%의 경영권 지분 입찰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교보생명은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불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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