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추천 가격대별 가이드, 100만원 넘는 아이언부터 5만원 이하 양말까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연말연시 선물 걱정은 끝."
가족과 친구, 고마운 분들에 대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골프용품에 해답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최근 홈페이지에서 추천한 가격대별 선물 목록이다. 클럽 등 경기에 필요한 '장비'와 의류와 양말 등 '스타일용 아이템',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고르기만 하면 된다. PGA투어가 직접 검토해 성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골퍼들에게 골프채만큼 반가운 선물이 또 있을까. 100만원 이상 예산이 있다면 아이언세트가 딱이다. PGA투어는 미즈노 'JPX-850 포지드' 아이언을 추천했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중순 시판될 최신 모델이다. 연철 소재에 보론강을 첨가해 강도가 무려 30%나 향상됐고, 스위트 에어리어를 최대한 얇게 제작해 페이스 반발력을 극대화시켰다. 당연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50만원대는 핑 'G30' 드라이버다. 장타자 버바 왓슨와 페덱스컵 챔프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이미 투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출시와 동시에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기간 대비 판매량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허 받은 신기술 터뷸레이터가 기술력의 핵심이다.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헤드스피드를 높여준다.
20만원대는 캘러웨이 '맥대디2 그라인드 웨지'다. '웨지의 거장' 로저 클리브랜드가 클리브랜드를 버리고 캘러웨이로 이동해 한정판 디자인으로 소장가치까지 높였다. 국내에는 400개만 수입됐다. C그라운드 솔이 임팩트 시 공의 아래 부분을 쉽게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정교한 샷 메이킹을 완성했다. 형광 옐로그린 컬러의 로고와 글씨가 선물용에 더욱 적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렌트 스니데커(미국)가 사용하는 브리지스톤 트루 밸런스 퍼터도 추천 품목이다. 그립과 샤프트에 무게를 더해 안정감을 높였고, 새로 적용한 폴리머 인서트가 공의 구름을 좋게 만들어 준다. GPS 거리측정기도 20만원대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50만원이 넘는 망원경 형태의 고급 사양 대신 휴대가 편하면서도 정확한 손목형 등이 대세다.
10만원 이하 가격대는 타이틀리스트 프로v1과 v1x 골프공이 압도적이다. PGA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 투어에서 사용률 1위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모델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업그레이드 되는데 내년 초 2015년형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투어 프로와 300명의 아마추어골퍼가 시제품으로 일찌감치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장비가 마땅치 않다면 골프의류가 무난하다. 혹한기에도 라운드를 불사하는 극성골퍼라면 다운재킷을 추천한다. 30만원대 이상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20만원대로 해결할 수 있는 방한용 스웨터와 바람막이로 대체하면 된다. 5만원 이하의 가벼운 선물을 생각한다면 골프장갑이나 헤드커버, 골프화 가방, 골프양말 등 소품들을 골라 보자. 연말연시와 설 명절 선물까지 다 해결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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