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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결산] 한국 "10승의 중심은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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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3승 포함해 '10승 합작', 루이스 앞세운 미국도 '13승 약진', 리디아 고 '10대 돌풍'

[LPGA투어 결산] 한국 "10승의 중심은 박인비"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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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목표는 다 이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올해도 한국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수확했고, 한국은 이를 토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0승을 합작했다. 박인비에게는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 최저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을 모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넘겨줬다는 대목이 아쉬웠다. 미국군단이 모처럼 13승을 합작하는 등 부활포를 가동했다는 것도 관심사다.


▲ 박인비 "10승의 출발점"= 6월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야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텄다. '퍼트 달인'이라는 애칭이 무색하게 상반기 내내 그린에서 고전했고, 퍼터를 여러 차례 교체하고 스트로크 방법도 수정하는 등 해결책을 찾느라 고심했다.

해법은 역시 퍼팅이었다. 메뉴라이프 우승과 함께 "드디어 내 퍼트가 돌아왔다"고 환호했고, 두 달 뒤 메이저 LPGA챔피언십을 제패해 상승세를 탔다. 10월 푸본LPGA대만챔피언십 우승을 더해 3승을 완성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특히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칠 만큼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다시 퍼팅에 발목이 잡혀 타이틀 경쟁에서 밀려난 게 '옥에 티'다. 루이스에게 밀려 상금랭킹(222만 달러)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모두 2위에 그쳤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는 점이 의미 있다. 박인비는 "결혼도 했고, 목표한 건 다 이뤘다"며 "아쉬움을 남겨두는 것이 내년 도약을 위해서도 좋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특급루키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의 활약도 돋보였다. 올해 LPGA투어에 처녀 입성해 마이어클래식과 레이우드클래식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았다. 유소연(24)과 허미정(25), 이미향(21ㆍ볼빅) 등이 1승씩을 추가했다. 한국은 비회원 신분인 김효주(19)가 에비앙챔피언십을, 백규정(19)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LPGA투어 직행티켓'을 확보해 내년에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 루이스 "미국 약진의 동력"= 루이스는 상금퀸과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 등 '3관왕'에 등극했다. 올해의 선수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선수가 3개 부문을 동시에 제패한 건 1993년 벳시 킹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루이스는 "시즌 내내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과 싸웠다"며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최종전의 100만 달러 보너스와는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자랑했다.


미국은 32개 대회에서 1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시카 코르다와 미셸 위가 각각 2승씩, 폴라 크리머와 렉시 톰슨, 리젯 살라스, 모 마틴, 오스틴 언스트, 크리스티나 김 등이 1승씩을 추가했다. 한국을 비롯해 해외 국적 선수들에게 점령당했던 LPGA투어에서 1999년 이후 한 시즌 최다승을 일궈내, 그야말로 투어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전환점이 됐다.


리디아 고의 독주가 장외화제다. 최종전 우승으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최연소 신인왕을 비롯해 최연소 통산 5승, 루키 시즌에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넘긴(208만 달러) 최초의 선수 등 갖가지 진기록을 갈아치웠다. "진짜 즐거운 해를 보냈다"는 리디아 고는 "3승을 포함해 '톱 10'에 15차례나 들었다"며 "1년 전 바꾼 스윙을 좀 더 가다듬어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LPGA투어는 내년 1월28일 코츠챔피언십으로 2015시즌을 시작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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