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8일 한진칼에 대해 스왑 이후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합병할 때마다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한항공 현물출자를 통해 한진칼을 교부받은 취득원가 2만3859원 이하의 일반투자자 물량이 27%(1400만주)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신규상장 이후 일시적 오버행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정석기업 합병 후 상호출자를 해소하고, 한진 분할 후 한진칼-정석기업-한진(H.C)의 합병 합병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때마다 한진칼의 주당 NAV는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합병의 편의와 지분율 확대를 위해 한진(H.C)을 신규 재상장하지 않을 것으로, 분할 승인 주총에서 반대매수청구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분할 무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진 가치상승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 NAV의주요 변수는 분할비율인데 0.8대 0.2를 가정하면 주당 NAV는 3만7000원을 상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의 경우 의도된 주가하락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한진칼 주가가 하락할수록 대주주의 지분율이 확대되기는 하지만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이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털에 기반한 시장 선호 지속되고, 지분율 확대를 위해서는 한진주가 상승을 통한 정석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수반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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