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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⑧ <근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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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밝은광주안과의 눈(目) 이야기 ⑧ <근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문형진 밝은광주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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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최대한 늦게 써야 눈이 더 나빠지지 않나요? 낮은 도수로 안경을 해야 근시가 덜 진행하지 않나요? 안경을 계속 쓰고 있는 것이 좋은지 가끔 벗고 있어도 되나요?”

근시가 있는 소아를 진료 하다 보면 이런 질문들을 받게 된다.


주변에 근시가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근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눈에서 빛이 통과하는 경로는 투명한 유리창 역할을 하는 각막, 원근 거리를 조절하는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 상이 맺히는 망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눈의 구조 중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긴다면 명확한 형태로 볼 수 없다.


근시는 각막을 통과한 상이 망막의 앞에 맺혀서 근거리는 잘 보이는 반면, 원거리가 잘 보이질 않는 눈의 질환이다.


안경은 각막 앞에서 빛을 굴절시켜 눈을 통과한 상이 망막에 정확히 맺혀줘 근시를 교정하는 것으로 근시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서 시력이 0.8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경을 쓰는 것을 권장하며 저교정이 아닌 정확한 도수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을 쓰는 시기를 늦춘다고 근시가 덜 진행하지는 않는다.


안경 도수를 더 높게 하더라도 근시가 더 진행하지는 않지만 눈의 피로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낮게 쓰더라도 근시 억제가 전혀 되지는 않는다.


또한 약시가 없는 근시에 있어서는 안경을 간헐적으로 착용하더라고 시력에는 영향이 없다.


이미 근시가 발생했다면 근시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아트로핀이라는 약제가 있다.


아트로핀은 부교감 신경억제제로 모양체근을 마비시켜 동공을 확장되게 만들며 16세기 중세시대에는 여성들의 매혹적인 눈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19세기 때부터 근시 억제제로 최초 사용됐고 실험적으로도 증명이 돼 2년에 약 1 디옵터의 근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근시 억제 치료제다.


하지만 근거리에서 시력저하와 안압에 영향을 줘 녹내장을 발생시킬 수 있고 심장박동 증가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12세 미만에서는 사용금지가 돼있어 현실적으로 쓰기에는 제약이 있다


시중에 근시를 억제하는 안경이 있다는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근시 억제 안경으로는 이중초점렌즈와 누진다초점렌즈 등이 있다.


이 안경은 상단부에 원거리를 볼 수 있게끔 근시를 교정하고 하단부에는 근거리를 볼 수 있게 도수를 맞춰 근시를 억제하는 것인데 3년에 0.2 디옵터 근시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의미가 없다.


수면시에 착용하고 아침에 빼는 드림렌즈을 착용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가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드림렌즈는 망막 주변부에 원시성 초점이 맺히게 하는 근시 안경에 비해 주변에 근시성 초점을 맺히게 해 근시를 억제하는 기전을 사용한다.


연구에도 드림렌즈는 안축장의 길이 증가 억제 효과와 근시 진행효과가 입증됐다.


8세에서 16세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안경을 착용한 경우 약 5 디옵터의 근시가 발생했고 이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이들과 동일했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군에서는 2.5 디옵터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미뤄 근시 진행을 약 50% 정도는 억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근시진행이 급속하게 진행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드림렌즈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섭취하는 것으로 블루베리, 체리, 포도, 흑미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고 망막세포의 색소 단백질인 로돕신의 재생을 촉진시켜 밤에 시력 증진을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안토시아닌이 직접적으로 근시를 예방한다던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없다.

때문에 근시를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힘들지만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눈 검진을 통해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르다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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