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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재무장관 "低유가 오랜 기간 지속…예산 수입 부족 예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안톤 실루아보프 러시아 재무 장관이 저(低)유가 흐름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이에 걸 맞는 예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루아보프 장관은 이날 상원 의회에 출석해 "배럴당 80~90달러선에서 움직이는 유가 흐름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러시아 경제 성장이 어렵게 되고 예산 수입은 1조루블(약 210억달러) 가량 부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내년 예산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경제성장률이 1.2%에 달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마련됐는데, 이러한 전망이 너무나 낙관적이었음을 러시아 정부가 인정한 셈이다.


실루아보프 재무장관은 또 "러시아 정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며 필요한 자금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0.5% 보다 높아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히며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큰 러시아가 유가 하락만으로 올해 1000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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