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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23일 연평도 포격 4년 행사, "자랑스러운 승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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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4년을 맞아 23일 남한이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곳곳에서 연 것과 마찬 가지로 북한도 이날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자랑스러운 승리라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연평도 포사격 전투 승리 4돌 기념 군민 연환모임이 강령군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리성국 4군단장과 박영호 황해남도당 책임비서, 최정룡 황해남도 인민위원장, 포사격에 참가한 군인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성국 군단장은 연설에서 "연평도 포사격 전투가 남조선 괴뢰들에게 인민군의 본때를 보여주고 선군 조선 역사에 자랑스러운 승리의 한 페이지를 아로새겼다"고 주장했다.


리성국은 "강령군 인민들도 결전장으로 달려와 군인들과 한 전호(참호)에서 운명을 함께하고 물심양면의 원호로 전투원들을 고무해 군민 대단결의 참모습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리 군단장의 연설과 함께 축하연설과 '전투 위훈담' 등이 이어졌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잊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평도 포격에 대해 "조선전쟁 이후 근 60년 만에 우리 군민은 전승의 쾌감을 한껏 느꼈고 괴뢰들은 수치스러운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인 23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정전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했다. 우리가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상대와 대치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넘볼 수 없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하고 "앞으로 정부와 군은 철두철미한 안보 대비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이를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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