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 외화벌이 일꾼·해외파견 근로자에게 충성 자금 거둬

시계아이콘00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정일 사망 3주기 추모행사 자금 마련 추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정권이 해외주재 외화벌이 일꾼은 물론,해외파견 근로자에게서 충성 자금이라는 이름으로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한 달 가량 앞둔 시기여서 행사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권이 최근 해외주재 외화벌이 일군에 충성 자금 과제를 내려매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과제를 부여하면서 특정 금액을 정하지 않고 '성의껏 알아서 바치라'고 한 게 특이하다면서 이는 특정 금액을 정해주고 내라는 것보다 돈을 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더 큰 압박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적게 내면 충성심이 모자라는 것으로 낙인찍힐 게 뻔하고 많이 내자니 형편이 안 돼 중국 주재 무역일꾼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무역 주재원들에게 부여하는 충성 자금 과제는 연말이 가까이 오면 해마다 있는 연중 행사이며, 외화벌이 식당 지배원과 해외 파견 노무자들과 식당 종업원들도 충성의 자금을 바치는 일은 피해가지 못하는 과제"라고 비난했다.


민간 씽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에 1만9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등 16개국에 5만3000명을 파견해 연간 12억~23억 달러(약 1조3000억~2조600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소식통은 "친분이 있는 한 무역대표는 지난해 3000달러를 바쳤는데 올해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바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올해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는 해"라면서 "이번 추모행사는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추모행사를 크게 치르자면 막대한 자금이 소용(소요)되지 않겠느냐" 반문했다.



중국의 한 대북 관측통은 "석탄 등 광물 수출과 주민들과 해외 주재원들에게서 거둬 들이는 돈은 밑천 한 푼 안들이고 손쉽게 확보하는 마르지 않는 통치자금"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