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최근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주가 움직임을 나타낸 현대엘리베이터가 실적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및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향후 주가 움직임도 기대된다.
22일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64.7% 상승했다"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과 국내 MS 1위(시장점유율 44.3%)를 바탕으로 한 승강기 수리보수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469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8.8%, 영업이익 40.8%를 상회한 것으로 절대적인 이익규모도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고 연구원은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수혜와 노후화된 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 및 교체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재건축, 재개발 수요 확대와 누적승강기 설치량의 지속적으로 증가(2013 년 누적 승강기 설치량 54.4 만 대)로 승강기 수리보수 및 교체수요의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으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성장성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높은 MS를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세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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