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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의원 해산…내달 14일 조기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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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의원(하원)이 21일 해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18일 내년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2차 인상 계획을 1년6개월 연기하고 이와 관련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14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원제인 일본의 경우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은 해산이 불가능하지만 4년 임기의 중의원은 총리가 언제든 일왕의 재가를 얻어 해산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전 각료의 서명과 함께 중의원 해산을 공식 결정한 뒤 아키히토 일왕의 재가 절차를 거쳤다.


이부키 분메이 중의원 의장은 이날 오후 도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의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의원 해산 조서를 낭독했다. 이 절차로 중의원은 해산됐으며, 신분이 '전직 의원'으로 바뀐 여야 의원들은 전통에 따라 만세 삼창을 했다. 이번 해산은 현행 일본 헌법하에서 23번째다.

아베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연립 여당인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하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480석인 일본 중의원 의석은 다음달 14일 총선 후 475석으로 5석이 준다. 이에 따라 연립 여당이 238석을 확보해야 아베 정권이 유지될 수 있다.


현재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아베 총리 취임 후 최저 수준이지만 야당의 입지가 워낙 약해 연립 여당의 과반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산 전 중의원 의석 분포는 자민당 294석, 공명당 31석 등 연립 여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325석이었으며 민주당 54석, 유신당 42석, 차세대당 19석, 공산당 8석, 생활당 7석, 사민당 2석 등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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